요즘 들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정화 식물을 찾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식물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들과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안전한 공기정화 식물
아이가 있는 집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무엇이든 만지고 입으로 가져가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정에 추천하는 대표적인 안전 식물로는 테이블야자가 있습니다. 테이블야자는 잎이 부드럽고 독성이 전혀 없어 안심하고 키울 수 있으며, 실내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납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새 가구나 벽지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걱정이 있는 가정에 적합합니다. 또한 홍콩야자도 안전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크기가 적당해서 실내 어디든 잘 어울리고, 관리도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아레카야자 역시 독성이 없으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인데, 특히 벤젠과 트리클로로에틸렌 같은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모두 NASA에서 실시한 공기정화 식물 연구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것들입니다.
무독성 식물의 종류와 특징
실내에서 키우기에 안전한 무독성 식물들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먼저 화려한 잎을 가진 칼라테아는 독성이 전혀 없으면서도 습도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고, 밤이 되면 잎을 접는 특별한 성질 때문에 아이들의 자연 관찰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페페로미아 역시 안전한 식물 중 하나로, 작은 크기와 다양한 잎 무늬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가 걱정되는 가정에 좋습니다. 립살리스는 선인장과이지만 가시가 없어 안전하며, 길게 늘어지는 특성 때문에 높은 곳에 걸어두기 좋습니다. 호야(왁스플라워)도 무독성 식물로, 두꺼운 잎이 특징이며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모두 아이가 실수로 만지거나 입에 넣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안전한 식물 관리와 배치 요령
아무리 안전한 식물이라도 올바른 관리와 배치가 중요합니다. 우선 식물을 들이기 전에 해당 공간의 환경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창가나 테이블 위와 같이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햇빛은 식물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화분이 뜨거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실내 조명이 적당히 들어오는 곳이나 북향 창가 근처가 좋습니다. 화분은 반드시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필요하다면 무거운 받침대를 사용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물을 주는 시기도 중요한데, 아이들이 자는 시간이나 등원한 후에 물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물을 준 후에는 화분 받침대의 고인 물을 바로 비워주어 아이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분갈이나 가지치기 같은 큰 작업은 아이가 없는 시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작업 후에는 흙이나 낙엽을 깨끗이 치워야 합니다. 특히 비료나 영양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가능한 한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