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식물을 들이고 나면 관리 방법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들의 관리 방법과 영양관리, 그리고 분갈이 시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기정화 식물별 맞춤 관리법
스파티필룸,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는 실내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식물들입니다. 스파티필룸은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화분 받침대에 물을 받쳐두거나 주변에 가습기를 틀어주면 좋습니다. 잎에 먼지가 쌓이면 광합성에 방해가 되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잎을 깨끗이 닦아주세요. 물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되, 과습에 주의해야 합니다. 산세베리아는 건조에 강하고 관리가 쉬운 식물입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직사광선을 받으면 더 빠르게 성장합니다. 물은 화분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아레카야자는 큰 키와 풍성한 잎으로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식물입니다. 은은한 간접광을 좋아하며,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고, 겨울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입니다.
건강한 생육을 위한 영양관리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영양관리는 식물의 생장 시기와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데요. 성장이 활발한 봄부터 가을까지는 한 달에 1-2회 정도 액체 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공급해 주면 좋습니다. 이때 너무 진한 농도로 비료를 주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관엽식물용 복합비료를 사용하면 되는데, 질소, 인산, 칼륨의 균형 잡힌 비율이 중요합니다. 질소는 잎의 성장을, 인산은 뿌리 발달을, 칼륨은 병해충 저항성을 높여줍니다. 겨울철에는 식물의 생장이 둔화되므로 비료 주는 것을 중단하거나 빈도를 크게 줄여야 합니다. 또한 영양관리 시 주의할 점은 비료를 주기 전에 반드시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가 비료로 인해 상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적의 분갈이 시기와 방법
분갈이는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분갈이는 식물의 생장이 시작되는 봄(3-4월)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식물의 상태에 따라 분갈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뿌리가 화분 밑구멍으로 나오거나, 화분이 비좁아 보이는 경우, 또는 물 빠짐이 나빠진 경우에는 즉시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분갈이 할 때는 화분 크기를 기존보다 1.5-2배 정도 큰 것으로 선택하고, 배수가 잘되는 새로운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분갈이 후에는 2-3일 정도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을 과하게 주지 않도록 하여 뿌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특히 뿌리를 다듬을 때는 썩은 부분만 제거하고, 건강한 뿌리는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화분에 옮긴 후에는 흙을 잘 다져주어 뿌리와 흙이 밀착되도록 해주세요.